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전신 근육통이나 두통, 열이 나는 초기 감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 중 대부분이 자신이 대상포진에 걸렸는지 미처 인지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이 감기와 가장 뚜렷하게 다른 점은 통증이 시작된 지 약 2~3일이 지나면 아팠던 부위를 중심으로 피부에 빨간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얼굴이나 귓속이 가렵고 따끔거리기도 하며 붉은 수포가 발생합니다. 외부의 열 자극이나 내부 스트레스 및 화병으로 피부의 염증이 급속도로 붉어지고 가려우며 부풀어 오르고 갈라지며 터지게 됩니다. 물집은 가슴을 포함하여 몸통에 주로 발생하고, 사람에 따라 눈이나 귀, 머리, 엉덩이, 사타구니 등의 부위에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집은 곧 터져서 부스럼이 된 후 딱지가 앉거나 그대로 흡수되어 흑갈색의 딱지를 형성했다가 떨어집니다. 발진이나 물집은 발생한지 2~4주 가량 이내라면 해당 부위의 피부색이 일부 변하거나 흉터를 남기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약물치료로도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극심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 이것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 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치료하는데 오래 걸리고 통증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와 식욕부진, 불면증,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2차적인 후유증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초기 통증을 1~2개월 이상 내버려 둘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안면부위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안면마비, 청력손실,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후 피부에 발진이나 물집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에 찾아가 대상포진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물집이 생긴지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원인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주범은 바로 수두바이러스 입니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신경조직 안에 오랫동안 숨어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사람이 나이가 들고 면역력이 떨어지자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수두 바이러스의 활동 재개가 신경조직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게 되고 그 신경과 연결된 피부에는 발진이나 물집이 발생하게 됩니다. 신경은 우리 몸 곳곳에 퍼져 있기 때문에 수두 바이러스가 어디에 숨어있었느냐에 따라 대상포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50~60대에게서 발병할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와 수면 부족, 심한 피로 누적으로 인한 영향 불균형과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이라면 젊더라도 얼마든지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지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커집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두 바이러스의 활동 재개를 돕는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 저하, 과로 등을 피하고 과식과 음주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평소에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 역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대상포진의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평소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50세 이상이라면 미리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으로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약 50~60%의 확률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고 통증의 강도와 증상의 정도가 가벼워지는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최근에 잔병치레가 많아졌다면 면역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으니 평소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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