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의 역할
갑상선은 목 앞 중앙 부위 아래에 위치해 있는 기관으로 나비모양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갑상선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아이오딘을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고 체내로 분비하여 심장운동, 위장관 운동, 체온 유지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함으로써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해줍니다. 갑상선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고, 적절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여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암의 증상
갑상선암은 전형적으로 통증이 없는 목의 혹으로 시작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갑상선암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은 분화갑상선암인 갑상선 유두암 입니다.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20~50대 여성에게서 발생합니다. 보통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의 변화가 크고 자가면역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갑상선암이 커짐에 따라 통증을 유발하고 암이 진행되면서 크기가 커지게되면 주위 조직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신경을 자극하여 목이 쉬거나 식도를 자극하여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기도 압박에 의한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발생하면 즉시 내원하여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합니다. 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방법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 질환 중 결절의 크기와 위치, 결절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예민한 검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갑상선의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을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다음 단계인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할 때는 초음파가 큰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 초음파로 결절을 발견하면 먼저 모양을 분석합니다. 특히 암이 의심되는 낮은 에코, 울퉁불퉁한 모양, 미세석회화, 키 큰 모양 등의 소견이 보이면 이를 분석해서 다음 단계인 미세침흡인 세포검사의 시행 여부를 판단합니다. 결절이 악성으로 암이 의심되는 경우,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암의 크기와 전이 여부 등의 검사를 통해 재발 확률을 높이거나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암이 한쪽에 국한되거나 전이되지 않는 등의 심한 상태가 아닐 경우에는 엽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갑상선암의 수술 범위로는 갑상선엽절제술과 갑상선절절제술이 있습니다. 림프절의 전이 여부 등에 따라 갑상선 주위 림프절 절제술 및 측경부림프절 절제술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갑산선암의 절제 범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전체 갑상선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두상암은 암의 초기단계부터 주위 림프절로 잘 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갑상선전절제술을 선호하는 편이었으나 최근 여러 갑상선 관련 학회의 권고안들에 의해 갑상선엽절제술의 적용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수술 범위는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한 후 절제 범위를 결정합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보조치료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보조 치료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와 갑상선호르몬약 복용이 있습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란 갑상선호르몬의 주원료가 되는 요오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 환자에게 주면 미세하게 남아있을 수 있는 잔존 갑상선조직과 갑상선암이 요오드를 흡수해 방사성 동위원소로 인해 조직과 암이 파괴되는 치료입니다. 모든 갑상선암환자에게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호르몬 약을 복용하면 갑상선 조직이 최소 절반 이상 제거되므로 갑상선 기능의 유지를 위하여 복용합니다.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는 평생 갑상선호르몬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나오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그 기준과 복용 기간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중이지만 최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갑상선엽절제술 환자가 갑상선호르몬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짧은 기간동안만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 '이석증' 치료 방법 (0) | 2025.03.27 |
---|---|
한국인의 위암 발병률이 유독 높은 이유는? (0) | 2025.03.26 |
청력을 잃을 수도 있는 돌발성 난청, 골든타임을 지키자 (0) | 2025.03.26 |
외이도염의 발생 원인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 (0) | 2025.03.25 |
통풍은 더 이상 중년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0) | 2025.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