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돌출되어 보이는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예방법

하지정맥류 정의

하지정맥류는 정맥의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이동하지 못하고 정맥에 정체하는 혈관의 질병입니다.  초기 단계에는 검붉은색의 핏줄이 보이다가 혈액의 정체가 많아 혈관이 직경 4mm 이상 늘어나면 푸른색을 띠는 핏줄이 다리에 튀어나오는 상태가 됩니다.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거나 다리 통증, 부종, 욱신거리는 통증, 잠을 잘 때 쥐가 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원인

하지정맥류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가족력이나 임신, 출산, 복부비만 또는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직업, 하루에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 발생 원인이 다양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3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하지정맥류의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국 정맥 혈류의 역류를 막는 판막에 이상이 생기게 되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고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과 치료

하지 정맥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혈관질환인 만큼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거워지며 붓고 쥐가 나는 증상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들은 주로 저녁이나 야간에 두드러집니다. 다리 혈관의 돌출이 없더라도 하지 정맥 순환 부전에 의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혈관초음파를 시행하여 판막의 기능을 확인 후 하지정맥류를 진단합니다. 혈관초음파는 금식이나 조영제 투여 같은 특별한 전처치 없이 비교적 간단하고 확실하게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판막이 망가져 혈액의 역류가 생기는지, 발생 위치가 어디인지, 역류 시간과 속도 등을 확인하여 하지정맥류를 진단합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해 정맥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문제가 되는 혈관에 도관을 삽입하여 열이나 접합제 혹은 경화제를 주입하여 폐쇄하는 수술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혈관을 폐쇄하면 하지에 정체되는 혈액이 없어지면서 혈액이 다른 혈관으로 우회하여 흐르게 되어 하지정맥류가 일으킨 증상들이 사라지게됩니다. 손상된 정맥의 판막을 다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는 건강식품이나 약으로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혈관을 없애는 치료를 받아야 근본적으로 증상이 개선됩니다. 

하지정맥류 예방하기

만약 가족력이나 임신, 출산의 경험으로 하지정맥류의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평소에 고탄력압박스타킹을 신어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한 자세로 장시간 서있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움직임이 부족하면 심해지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고 특히 종아리 근육 운동이 중요합니다. 근육이 수축해 정맥을 압박하면서 혈류의 흐름을 증가시켜야 정맥에 있는 혈액을 심장으로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탄탄하면 다리 정맥이 늘어나는 것 역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까치발 동작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시로 까치발 동작을 해주고 자주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종아리 근육을 자주 움직여주면 하지정맥류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면 다리 정맥 혈액의 역류 속도가 감소하고 하지정맥류가 호전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몸에 곽 끼는 옷을 입거나 지나치게 높은 구두를 신는 것은 하지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편안한 옷과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사우나 같은 너무 뜨거운 곳을 피하는 것이 좋고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