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의 기원
고구마는 녹말이 많고 단맛이 나는 혹줄기를 가진 재배용 작물입니다. 고구마는 뿌리 부분에 영양분이 축적되어 둥그렇게 크기가 커집니다. 식이섬유가 매우 많고, 자른 고구마의 단면에서 볼수 있는 흰색 유액 성분인 알라핀이 장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고구마 기원의 중심지는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중앙아메리카에서 고구마는 최소 5000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는 페루의 고구마 잔존물이 기원전 8000년 전부터 있었던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텍, 마야, 잉카 문명의 사람들이 주로 재배했으며 품종도 개량했습니다. 이후 16세기 초반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달된 대표적인 구황작물입니다. 16세기 후반 스페인에 의해 필리핀으로 전해진 후, 아시아 각국으로 전파되고 점차 전세계적으로 보급되었습니다.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도입하여 18세기 후반부터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마 재배법을 기록한 서경창의 '종저방'에 따르면 늦어도 광해군 때 고구마를 들여왔으며 1633년 비변사에서 고구마를 보급하려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고구마 생산지로는 인천, 강화, 여주, 논산, 영암, 해남, 무안, 익산 등이 있습니다.
고구마의 종류와 다양한 용도
고구마의 종류에는 호박처럼 노란빛을 띠고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호박고구마, 맛이 밤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밤고구마,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중간 형태를 가지고 있는 베니하루카 고구마, 껍질이 연붉은색이면서 속살은 보라색인 자색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고구마는 당질을 약 25% 함유하고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찌거나 굽거나 밥에 섞어서 먹기도 하고 반찬으로도 다양하게 조리합니다. 간식이나 과자류, 케익 등에도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구마로 에탄올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이나 위스키, 희석식 소주 등의 주정용 원료로도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고구마를 우주 시대 식량 자원으로 선택하고, 우주정거장에서 고구마를 재배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좋은 고구마 고르는 방법과 보관방법
고구마는 모양이 고르고 병충해의 흠집이 없는 것,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한 것, 표피색이 밝고 선명한 적자색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잔뿌리가 많은 것은 질긴 특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수확 후 오랜 기간이 지난 고구마는 수분이 감소하여 겉이 딱딱하거나 쭈글쭈글한 특성을 보이므로 이런 고구마 역시 피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의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은 후 용도에 따라 맞게 사용합니다. 껍질을 깎고 바로 물에 담가 떫은 맛을 제거해 준 후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긴 후 그대로 놔두면 표면이 검게 변하는데 이때는 설탕을 조금 섞은 설탕물에 담가 두면 착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 보관시에는 12~15도의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고구마의 물기를 제거한 후 두 세개씩 신문지나 키친타월 등으로 감싼 후 상자에 담고, 상자 옆면에 구멍을 내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해줍니다.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의 영양성분
고구마는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으로 주식으로도 쓰입니다. 지방과 단백질, 비타민C, 비타민E, 칼륨, 티아민,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베타키로틴과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은 항암작용을 해 폐암의 발병률을 낮춰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고구마의 칼륨 성분은 몸 속에 있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고 고혈압의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다양한 비타민 성분이 피로를 해소해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어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 중 비타민C는 다른 식품의 비타민C와 달리 익혀 먹어도 50~70%까지 남아있어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의 줄기에는 칼슘과 철, 아연 등의 무기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습니다. 옛날 본초강목에도 고구마는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고 부족한 기를 보강하고 기력을 북돋우고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생식기능을 강하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구마 섭취시 주의사항
고구마는 주 성분이 탄수화물로서 약 100g당 약 130kcal 정도 이므로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역시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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