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대표 증상은 복통입니다. 극심한 고통의 복통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화관의 운동 변화, 내장의 과민성, 유전적 요인, 장 내 미생물의 변화, 스트레스에 대한 이상 반응 등 여러가지 인자들이 상호작용하여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배변습관의 변화와 동반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복부 팽만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혼합형으로 분류됩니다. 만약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되었을 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혈변을 보거나 이유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일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로 대장염이나 대장암 여부, 크론병, 염증성 장 질환 여부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식습관의 관계
포드맵 (FODMAP)이란 발효되기 쉬운 (Fermentable), 올리고당류 (Oligosaccharides), 이당류 (Disaccharides), 단당류 (Monosaccharides), 폴리올 (polyols)의 약자를 딴 것으로, 소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며 대장에서 장 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기 때문에 과민성 대장증후군환자에게 복통이나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포드맵은 다양한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사과, 양배추, 양파, 마늘, 콩에도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다량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포드맵이 많은 음식으로는 김치와 같이 배추, 무, 마늘, 양파, 파, 고추 등이 포함된 음식, 고추장이나 된장, 쌈장 등과 같은 장류, 밀가루로 만든 음식,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 콜라, 사이다 같은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 수박, 사과, 배, 자두, 복숭아 등이고 포드맵이 적은 음식으로는 두부로 만든 음식, 쌀로 만든 음식, 나물이나 토마토, 고구마, 감자와 같은 채소류, 바나나, 오렌지, 딸기, 유당이 제거된 우유 등이 있습니다. 저포드맵 식이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복통과 복부 팽만 증상을 호전시켜 줍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방법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신체활동을 늘리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식사는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천천히 먹어 복부 팽만감과 소화불량을 유발하지 않도록 합니다.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다면 약물치료로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 환자가 호소하는 주요 증상에 따라 진행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식이조절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부터 적절한 약물치료, 정신과 치료 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증상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이런 방법들을 시행하고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기질적인 질환을 배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크론병이란?
크론병은 궤양성대장염과 함께 염증성 장 질환을 대표하는 질환입니다. 장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주로 체내 면역학적 문제로 발생하고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의 영향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론병은 발병 초기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오인하거나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론병은 자면서도 복통과 설사가 빈번하고 체중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일 년 내에 장염이 자주 재발할 경우 장염이 아니라 크론병일 수도 있습니다. 설사와 복통, 체중 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염증성 장 질환은 중증 난치성 질환으로 완치 개념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따라서 초기부터 강력한 항염증 약물을 적극적으로 투여하고 질병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철저히 관리하여 삶의 질을 향상해야 합니다.
크론병의 합병증 및 진단 검사방법
크론병이 지속되면 장이 점차 좁아지는 협착, 늘어나는 누공, 이로 인해 구멍이 생기는 천공 등이 발생해 응급수술을 해야하고 장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적 설사와 혈변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증상이고, 대장염 질환이 지속될 경우 장 내 점막과 점막하층의 섬유화로 대장암 발생 위험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치료를 시작한 후에도 크론병은 6~9개월 뒤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치료를 유지하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염증을 개선합니다. 과거 크론병의 전통적인 치료법은 비교적 가벼운 항염증제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나 면역 조절제 등을 투여하기도 하였으나 상태가 중증 이상이었다면 질병이 계속 발생하고 수술 후 합병증을 막기 어려웠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약물 개발로 개인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체내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다양한 염증물질과 염증의 경로를 차단하는 표적치료제가 중증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치료가 빠를수록 개선의 가능성도 올라간다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약물치료를 통한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질병 경과가 후반으로 갈수록 섬유화 협착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여 약물치료로 개선되지 않고 결국 장 절제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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