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이란 무엇인가요?
임신기간 동안 자궁은 태아를 수용하고 보호하며 분만 시에는 자궁 근육이 수축하여 태아를 출산합니다. 출산 후에도 자궁은 회복되는 과정을 거치며 여성의 생식능력을 유지합니다. 또한 자궁은 여성의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궁내막은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성장하고 탈락하여 생리현상이 나타나면서 자궁의 기능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우리나라 30대 이후 여성 중 절반 이상이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있더라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종양이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 역시 1% 미만에 그칩니다. 이럼에도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 다음으로 많이 하는 수술이 자궁절제술이고 원인 질환 중 대부분이 자궁근종입니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월경과다, 부정출혈, 빈뇨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자궁근종이란 자궁 대부분을 이루는 자궁평활근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을 뜻합니다. 자궁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성장적으로 증식하여 자궁근종을 형성합니다.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종양 성장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경이 빠르면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폐경 여성의 경우 호르몬제를 먹으면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근종의 크기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에스트로겐이 결핍상태에 빠지는 폐경기에 들어서면 근종의 크기는 줄어듭니다. 자궁근종은 암은 아니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이어도 절반 이상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이 자라난 위치와 크기, 개수 등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월경 과다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빈뇨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분만 시 태아가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출산 후 배뇨곤란 증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때 회복이 더디면 방광이 아래에 오래 머물게 되어 빈뇨 증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없이 잦은 소변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낀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생리양이 갑자기 증가하여 월경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월경통, 골반 압박감, 아랫배 통증, 요통, 복부 팽만감과 변비, 생리 예정일이 아님에도 일어나는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심해졌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그냥 놔두는 것이 좋은가요?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지 않고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검사로 지켜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자궁근종의 치료 역시 근종의 크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종양의 크기 뿐만 아니라 개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고 환자의 연령과 폐경 여부, 증상의 정도, 임신계획 여부, 자궁 보존여부 등을 함께 고려하게됩니다. 만약 근종이 갑자기 빠르게 자라 3~5cm를 넘기거나 개수가 많아 통증이 심해질 경우, 혹은 임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자궁점막하 근종인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에 자궁근종을 진단받았다면 자궁 내 발생 위치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하고, 출산 과정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있다면 정기 검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종양을 관찰하도록 합니다. 임신 중에는 근종이 커질 수 있지만 약 70~80%의 산모가 근종 크기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은 무엇인가요?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사전에 막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더욱 산부인과 방문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궁근종은 유전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만약 어머니나 자매 중 자궁근종이 있다면 본인에게도 근종이 생길 확률이 약 3배 정도 높다는 것을 평소 인지하고 역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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