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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초기 발견이 어려운 '구강암'의 발생 원인과 증상

by heesosick 2025. 4. 6.

구강암이란 어떤 질병인가?

구강암은 입천장부터 잇몸, 볼 점막, 혀, 혀 밑바닥, 어금니 뒷부분, 턱뼈 혹은 입술, 혀의 후방부, 목과 연결되는 부위 등 입 안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악성종양입니다. 이중에서도 혀와 상악 및 하악을 포함한 잇몸, 볼 점막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약 10배 이상 높습니다. 또한 담배와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 발생률을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이 구강암을 유발하고 있지는 않은지 유심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강암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구강암은 전체 암 발생의 약 1.6%를 차지했습니다. 구강암은 특정 부위에 생겨 없어지지 않고 계속 크기가 커지는 특징이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암입니다. 흡연이나 음주, 식습관과 영양결핍 등이 주로 영향을 미치고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할 시 약 15배 높은 암 발생률을 보입니다. 구강 위생이 불량하거나 의치로 인한 지속적인 자극 역시 구강암의 주요 원인이 되며 인유두종 바이럿, 매독, 구강의 점막화 심유화증도 구강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구강암 남녀 발생 비율이 2.7:1로 여성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여성의 흡연과 음주 비율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의심 증상을 잘 알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구강 내 백색을 띠는 백반증이나 붉은 반점, 구내염과 같은 염증성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병변의 크기가 크거나 출혈과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직 검사와 같은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구강암이 진행되면 주로 턱 아래의 림프절로 암이 전이가 되기 때문에 목에 혹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목 부위에 종괴가 느껴지거나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고 통증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 전문가에게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구강암은 구내염이나 치주 질환과 유사하기 때문에 초기에 간과하기 쉽고 목의 림프절 등으로 전이가 잘 되는 위험한 암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강암은 어떤 검사를 하는가?

구강암이 육안으로 잘 보이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아도 확인이 가능하고, 병변이 진행되어 편도나 혀뿌리 쪽으로 진행되면 이비인후과 내시경과 영상검사 결과를 복합적으로 판단하여 병변을 확인하게 됩니다. 구강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입 안의 병변으로 의심되는 부위를 국소마취한 후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진단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3주 이상 아물지 않는 구강 내 병변이나 병변의 크기가 클 경우, 통증 및 출혈이 동반되는 병변의 경우 반드시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해야 합니다. 구강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특히 흡연으로 인한 암일 경우 식도와 폐 등을 포함한 다른 기관에도 전이나 중복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와 추가적인 영상검사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구강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구강암 치료방법은 병기, 환자의 연령, 환자의 상태, 결손 범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일반적으로 조기 구강암의 완치율은 약 80%로 높지만 진행된 상태에서는 3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구강암은 구강 내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고 결손 부위가 크지 않아 추가적인 재건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행된 구강암의 경우 고려할 부분이 많아지는데, 보통 수술 단독 치료가 아닌 수술 후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구강암이 진행되었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부위가 광범위해질 수 있습니다. 구강 내 구조는 음식물을 먹고 말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에 따른 이차적 기능 소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강암 수술 후 재건이란 팔, 다리, 등, 배 부위와 같이 다양한 부위에서 필요한 피부나 근육, 골조직 등을 구강 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프로그램과 3D 프린팅 기술을 연동하여 환자의 제거된 턱뼈, 얼굴뼈, 치아 등을 그대로 재현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어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구강암은 생활습관과 연관이 깊습니다. 자신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구강암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연하고 잦은 음주를 삼가며 신선한 과일과 녹황색 채소, 비타민A, C, E 등을 섭취하는 것이 구강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너무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 섭취 역시 구강 내 자극을 가할 수 있고, 잘 맞지 않는 틀니 사용이나 오래 사용하여 날카로워진 구강 내 보철물로 인한 지속적인 손상 때문에 구강 점막 부위에서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진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구강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평소 입안의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