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우리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기관으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눈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여 일을 수행하고, 눈을 통해 얻은 정보로 지식을 쌓게됩니다. 또한 언어 외에 타인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기 힘들고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눈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내장이란 어떤 질환인가?
눈의 노화가 오면서 시작되는 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 혼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백내장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수술받은 질환 중 하나로, 2023년에만 약 64만 건의 수술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내장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눈 질환으로 단순히 노안과 혼동하여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을 방치하면 여러가지 안과적 합병증을 야기하고 심하면 영구적인 실명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꾸준한 안과 정기 검진과 관리를 필요로합니다.
백내장의 발병 원인과 증상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눈 속의 수정체는 60~70%의 수분과 30~40%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노화가 오면 단백질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백내장이 발생합니다. 선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노화나 외상,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의 사용, 눈 관련 수술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후천적인 백내장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과도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 증가로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비교적 젊은 40~50대에게서도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40~50대 백내장 환자는 최근 약 5년 사이에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습관화 될 수록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백내장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자외선 노출이나 흡연 역시 백내장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백내장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악화되거나 시야가 뿌옇고 답답해지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수정체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차단되거나 산란 현상이 일어나면서 망막에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백내장의 전조증상으로는 시력저화 및 빛 번짐 증상, 대비 감도 저하, 사물이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백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 뿐만 아니라 녹내장이나 황반변성과 같이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안과 질환은 없는지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 노안인 경우 수정체가 조절력을 상실하여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게되고 안경이나 돋보기에 의존하는 횟수가 높아지지만 백내장의 경우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사물이 점차 뿌옇게 보이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내장 수술
백내장이 발생하였더라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증상이 심각하다면 수술이 권장됩니다. 초기에는 점안약과 내복약 등의 약물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이미 변성된 수정체를 회복시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을 받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백내장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백내장과 함께 굴절부 등이 발생하였거나 백내장이 망막 질환 또는 녹내장의 진단과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혹은 수정체 염증이나 이차적 녹내장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백내장을 예방하는 방법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백내장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요인들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을 이용하면 증상 진행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증상 자체를 개선하기는 어렵습니다. 흡연과 자외선의 노출을 피하고 근거리 작업이나 업무를 할때에도 수시로 먼 풍경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며 눈을 쉬게하고 적절한 조명을 유지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눈병은 접촉을 통하여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눈을 만지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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