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부터 관리 방법까지 모든것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가임기 여성의 약 6~15%에서 나타나는 흔한 내분비 질환을 말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생리 불순, 배란 장애, 대사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왜 발생할까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호르몬의 불균형, 인슐린 저항성, 남성 호르몬의 과다분비 등이 주요 발생원인으로 꼽힙니다. 호르몬의 불균형이란 뇌의 일부인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관 '시상하부'와 시상하부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인 '뇌하수체', '난소 축'의 이상 조절로 인해 배란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 몸이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혈당조절이 어려워짐에 따라 난소에서 남성 호르몬의 생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생리 불순과 여드름, 다모증, 탈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커지며 식습관과 운동부족, 체중 증가 등 역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 및 진단하는 방법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월경, 생리 불순, 자궁 출혈, 난임과 같은 배란 장애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남성 호르몬이 과다해지면서 여드름이 나거나 얼굴, 팔, 다리 등에 과도하게 털이 성장하는 다모증, 탈모 등의 증상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내분비 대사 장애, 비만과 같은 대사 이상 관련 증상 역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월경주기가 35일을 초과하거나 1년에 8회 이하로 나타나는 생리불순이나 얼굴이나 가슴, 배 등에 털이 많이 생기거나 탈모가 심해지는 경우, 혈액검사에서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높은 경우인 남성호르몬 증가, 난소에 작은 난포가 12개 이상 보이거나 난소의 부피가 10 ㎤ 이상인 경우 중 두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경우에는 진단 기준이 조금 달라집니다. 초경 후 몇 년 동안은 월경주기가 불규칙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은 위의 조건들을 모두 충족해야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됩니다. 남성호르몬의 상승은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에서는 다낭성 난소와 난소 부피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야 합니다.

불규칙한 월경주기 체크리스트

1. 규칙적이던 월경이 최근 불규칙적해졌다. 2. 90일 이상 월경을 하지 않았다. 3. 월경주기가 21일보다 짧거나 35일보다 길다. 4. 월경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 5. 월경 기간이 아닌 때에 출혈이 있다. 6. 평소에 월경량이 너무 많거나 또는 최근에 갑자기 증가하였다. 다음 항목 중 해당되는 사항이 있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은 아니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비만인 경우에는 반드시 체중을 감량해야 합니다. 체중의 5%만 줄여도 배란과 대사 기능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로 생리 불순을 개선하고 대사 이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몇 달 동안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로인해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두꺼워져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호르몬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경구 피임약은 월경주기를 조절하는데 사용합니다. 일부 환자에게 남성호르몬 수치를 감소시켜 여드름이나 다모증,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 배란이 불규칙하여 자연 임신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이 역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임신할 수 있습니다. 배란유도제를 사용하여 배란을 촉진하기도 하고 배란유도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배란 유도 주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 이상이 함께 있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라면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장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