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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틱 증상은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호전 될 수 있습니다.

by heesosick 2025. 4. 19.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틱 장애

틱장애란 갑자기 반복적으로 신체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틱장애는 주로 소아기에 발병하지만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틱은 눈을 깜빡이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의 근육 틱과 기침 소리를 내거나 특정 단어를 반복하는 음성 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틱 장애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틱장애 환자는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보입니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에서 뇌의 기저핵 활동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틱 증상 역시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면역계의 과잉 반응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학습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틱 발생과 악화에 관련이 있습니다. 

틱의 일반적인 특징

틱 증상은 소아에게서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전체 아동의 10~20%가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틱 증상은 불수의적인 것으로써 고의로 그러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부모나 교사가 무조건 아이를 나무라거나 화를 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상의 정도도 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7~11세 사이에 틱 증상이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시작하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다른 증상으로 새롭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 일, 수 개월에 걸쳐 저절로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은 근육 틱과 음성 틱이 있으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뉩니. 단순 근육 틱 증상으로 눈을 깜박거리거나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입 내밀기, 어깨 들썩이기 등이고 복합 근육 틱 증상으로는 자신을 때리거나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기, 물건 던지기, 손 냄새 맡기,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기 등이 있습니다. 단순 음성 틱 증상으로는 킁킁거리기, 가래 뱉는 소리 내기, 기침소리 내기 등이 있고, 복합 음성 틱 증상으로는 사회적인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를 내뱉거나 이유없이 자기도 모르게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1년 이상 틱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 틱으로 볼 수 있고, 근육 틱과 음성 틱이 동시에 나타나는 중증 틱장애를 뚜렛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틱 장애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감별 진단을 위해 다른 신경과적, 내과적 문제는 없는지 충분히 살펴본 후 증상에 따라 뇌 자기공명영상 촬영, 혈액 검사, 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만약 우울장애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 다른 정신과적 문제가 공존하는 경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세심한 진단이 고려됩니다. 

현재까지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틱 장애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중등도 이상의 틱 장애 치료에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과성 틱 장애가 아닌 만성 틱 장애의 경우나 뚜렛병의 경우에도 대개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약물치료의 기간은 환자의 상태와 호전 정도에 따라 다르고, 틱은 만성적인 질병이지만 전체적으로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음성 틱은 완전히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근육 틱 역시 호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부 아동들은 성인이 되어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행동 치료로는 틱 증상을 대체할 다른 행동을 배우는 방식의 습관 반전 치료와 틱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노출 및 반응 방지 치료도 있습니다. 

증상에 대한 무관심이 가장 좋은 방법

틱 증상은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이기 때문에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나무라거나 비난하거나 놀리는 등의 자극은 피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초기에 가장 효과가 좋은 대책은 아이가 보이는 틱 증상을 무시하고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틱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다른 이들을 위해서라도 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주변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가 틱 증상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부모의 지지가 필요하고, 호흡 운동과 적절한 신체활동을 통해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틱 증상보다 아이의 성취에 초점을 맞추어 긍정적인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노력 역시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