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이 찾아오는 공황장애의 원인과 대처방법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증상을 말합니다.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며,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며 자제력을 잃고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며,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이 동반되기도 하고 심장이 터질것 처럼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식은땀이 나는 등의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는 마치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의미합니다. 공황 발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종족이나 문화를 가리지 않는 보편적인 장애입니다. 공황 발작의 정도나 빈도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고 우울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공황(panic)의 기원

공황을 뜻하는 panic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목신의 이름 판(pan)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판은 올림포스를 건립할 당시 거인족을 공포에 떨게한 무서운 신이었습니다. 신화에서는 이를 가리켜 '거인족이 공황(panic)상태에 빠졌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세의 악마 이미지는 판의 외모와 성격을 토대로 만들어질 정도였으며, 이 때문에 패닉은 극심한 공포를 기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무엇인가?

현대인에게 공황장애 증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공황장애 환자 대부분이 증상 발생 전에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분석 이론이나 인지행동 이론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최근 연구로는 생물학적 요인이 공황장애의 주요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정신분석적 관점으로는 공황 발작이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생물학적 결함이나 취약성을 공황 장애의 원인으로 보는 과잉호흡이론에 따르면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호흡 기능과 관련된 자율신경계의 생물학적 결함으로 인해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 수준을 낮게 유지해야 하며 그 결과 숨을 깊고 빠르게 쉰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과잉호흡이 공황 발작을 유발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공황 발작과 불안의 차이점

공황 발작과 불안 발작의 큰 차이점으로는 발작의 강도와 시간, 지속 기간 등입니다. 공활 발작은 갑자기 폭발적으로 발생하며 강도가 매우 빠르게 심해집니다.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호흡 곤란과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호소합니다. 공황 발작은 보통 10분 이내로 정점에 빠르게 도달하고 그 감각이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은 두려운 느낌을 받습니다. 보통 환자들은 스스로가 이런 공포의 원인을 알지 못해 혼돈스러워하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한 번 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다음 발작에 대한 두려움에 불안해하는 '예기 불안' 증상을 동반합니다. 공황 발작이 갑자기 발생하는 증상이라면 불안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점점 더 심해지는 것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불안은 과도하고 지속적인 걱정이나 불안감, 경계심과 관련이 있고 이런 생각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불안의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초조함, 예민함, 과민증, 수면 장애 등이 있습니다. 불안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공황 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고 공황장애에 걸리기 쉬운 인지적 취약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발작에 대처하는 방법

공황장애 치료로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치료 시 환자 대부분이 증상의 빠른 호전을 경험합니다. 대표적인 치료 약물로는 항우울제나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가 있고, 필요에 따라 다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지행동 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지행동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사소한 신체감각에도 죽음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에 대한 교정과 공황발작이 일어나도 시간이 지나면 실제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음을 인지시키는 것입니다. 이완요법이나 호흡을 조절하는 훈련 역시 공황 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공황의 촉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복식호흡도 공황 발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복식호흡을 하면 불안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고, 호흡에 익숙해지면 발작 때 호흡 증상에 대한 공포심을 줄임으로써 과호흡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