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여러 성분을 포함한 대기 중의 부유 물질로, 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도로 주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에서 생겨납니다. 지름이 약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입자를 미세먼지라고 하며 그 중에서도 지름이 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를 초미세먼지라고 합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각종 호흡기 질환에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기탄화수소, 탄소, 황산염, 질산염, 유해금속 성분 등은 크기가 매우 작아서 호흡기의 깊숙한 곳까지 도달이 가능하고 혈액을 통해 우리 몸 전신을 순환하면서 신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신체 기능이 온전하게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세먼지 같은 유해 물질의 노출에 가장 취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황사는 무엇일까?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 황토, 먼지 등이 공중에 떠다니다가 편서풍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황사의 주 성분인 황토나 모래의 크기는 약 0.2~20마이크로미터로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것들은 1~10마이크로미터 정도의 크기입니다. 황사는 과거에도 존재했던 현상임에도 요즘들어 더욱 황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황사 속에 포함되어있는 납, 규소, 카드뮴, 크롬, 니켈 등의 중금속 농도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계 질환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 속의 미세먼지가 천식 환자 수의 증가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황사가 심한 경우 당일과 그 다음날에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의 수가 많았고, 연령별로 미세먼지와 사망자 수의 관련성을 알아본 연구에서는 신생아, 노인 순으로 미세먼지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으로 기관지염이나 천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바이러스 또는 흡연이나 대기오염, 직업 환경에 존재하는 먼지나 화학물질 등의 여러 원인에 의해 급성 염증이 발생하여 상당기간 기침, 가래, 호흡곤란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천식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바퀴벌레, 식품, 약물 등이 원인이 되어 폐속에 있는 기관지의 면역체계에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기침이나 거친 숨소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담배연기, 실내 및 대기의 오염, 신체활동, 황사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나 황사가 심한 경우 천식을 앓고있는 사람이라면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급성 뇌졸중으로 사망한 비율이 1.5%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급성 뇌졸중의 위험은 여성과 노인에게서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간 대기오염에 노출되었을 때 대기오염의 성분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의 사망률에 대해 살펴본 연구에 의하면 대기오염 속 초미세먼지가 5 μg/m3 증가하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1.2배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폐경을 경험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는데, 초미세먼지가 10 μg/m3증가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이 약 24% 증가하였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성은 약 75% 증가하였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안과질환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우리의 눈을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통증이나 이물감, 눈곱이 끼고 가려움, 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기존에 안구건조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거나 황사가 심한 경우 그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황사에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황사 입자 자체로 피부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로인해 가려움이나 따가움, 발열, 부종 등의 피부염과 피부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
미세먼지 농도가 좋지 않은 날에는 야외 모임이나 스포츠 같은 실외활동을 최소화하도록 합니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합니다. 이때 일반 마스크가 아닌 황사용 또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는 KF80, 94, 99 이렇게 세가지 입니다. 본인의 연령에 맞는 크기를 선택해 올바르게 착용하도록 합니다.
외출한 경우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오래 있지 않도록 하고, 호흡량 증가로 미세먼지의 흡입이 우려되는 격렬한 활동을 줄입니다. 평소 철저한 위생관리로도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니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재채기나 기침, 섬모운동 등으로 체내에 쌓였던 미세먼지가 제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보충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된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여 기관지를 보호해주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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