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갯벌이라 불리는 '간'
갯벌은 지구의 오염 물질을 깨끗하게 정화시킬 뿐 아니라 탁한 것을 맑게 해줌과 동시에 생명이 유지되는데 필요한 자양분을 만들어 지구의 생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이처럼 사람의 몸 안에도 갯벌과 같은 기능을 하는 장기가 바로 간 입니다. 피곤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배에 가스가 자주 차는 증상의 원인이 대부분 간 기능에 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간은 우리 몸속 해독의 약 75%를 담당하고 있는 1차 해독 기관입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 인스턴트식품 섭취 등으로 위, 장에 문제가 발생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으로 인한 고혈압, 당뇨, 암 등의 심각한 질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질병의 대부분이 몸 속의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서 발병합니다. 간은 70%이상 손상이 되어도 자각 증상이 없기때문에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입니다.
간의 역할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입니다. 동시에 1000여 가지의 효소를 생산해서 우리 몸 안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화학반응에 관여합니다. 이때문에 간을 인체의 화학공장이라고도 부릅니다. 공장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원료가 필요한데, 간에는 간동맥과 간문맥이라고 하는 두 개의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간동맥을 통해서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을 공급받고, 간문맥을 통해서 위나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을 실은 혈액이 유입됩니다. 즉 완제품을 만들 원재료인 혈액과 기계를 돌릴 에너지인 산소가 공급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흡수된 영양분은 화학공장인 간에서 가공, 처리되어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과 영양소가 생성되고 저장됩니다. 간은 단순히 생산 공장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화시설이기도 합니다. 공장이 돌아가는 동안 우리 몸에 지용성 노폐물이 쌓이고 간을 통해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수용성 노폐물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즉 간은 화학공장이자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정수기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정화시설입니다.
간이 보내는 위험신호
간은 70% 이상 손상되어도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의 간 건강 상태를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평소에 간이 보내는 여러가지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간이 보내는 위험 신호는 우리 몸에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피부에 점이나 쥐젖, 여드름이 생기거나 윗배가 불쾌한 증상,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멍이 자주 생기고 다리가 잘 붓는 증상도 있습니다. 간은 해독기능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간 기능이 떨어지면 지용성 독소가 몸 구석구석 쌓이면서 질병이 발생합니다. 혈액 속의 적혈구는 120일 동안 산소, 철분 등의 영양소를 공급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나 잦은 음주, 인스턴트 식품 섭취 등으로 적혈구가 빨리 파괴됩니다. 파괴된 적혈구는 지방과 노폐물과 뭉쳐 어혈을 만들고 이 어혈이 담낭과 췌장을 자극하면 피부 트러블이나 점, 검버섯, 쥐젖 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간의 건강이 나빠지면 간에서 소화효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거나 반대로 적게 분비하는데, 과도하게 분비하는 경우 가스가 많이 배출되고 적게 분비하면 변비나 소화불량이 찾아옵니다. 간이 나빠서 붓는 것과 신장이 나빠서 붓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몸 전체가 붓는 것은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아 발생하지만 간 질환으로 인해 붓는 현상은 몸의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에 다리부터 부어오릅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윗배가 불쾌하거나 통증이 오는 것입니다. 명치 오른쪽이 불편하거나 뻐근한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간에서 분비하는 소화 효소는 음식물을 분해합니다. 만약 간에 문제가 생기면 위장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간의 소화 효소 분비가 떨어지는 경우 구토, 입 냄새, 식욕감퇴, 잇몸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 양치를 해도 입 냄새가 심하다면 간의 건강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지방간의 경우 간세포 기능이 저하되어 피로와 소화불량과 같은 간 기능장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간세포 속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지방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지방이 전체 간 무게의 5%이상을 차지하는 병입니다. 축적된 지방은 대부분 중성지방으로 독성이 없기 때문에 간세포를 직접 파괴하지는 않지만 간세포 속 지방덩어리가 커지면 과다 축적된 지방이 간세포의 활동을 가로막아 간세포 기능이 저하됩니다.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음식
녹조류에 속하는 감태는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최고의 천연 간 영양제입니다. 쌉싸름하면서도 단맛이 나서 감태라 불립니다. 감태는 겨울에 가장 왕성하게 자라며 여름철에는 녹아 없어집니다. 감태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그중에서도 아스파라긴이 많습니다. 아스파라긴은 에너지대사를 촉진해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고 특히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을 하는 효소의 생성을 도와줍니다.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 역시 다른 해조류에 비해 월등히 풍부합니다. 홍합 역시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는데 도움을 주는 타우린, 베타인,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중 간을 위해 특히 주목할 성분이 바로 타우린 입니다. 어패류에 많이 함유된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답즙산은 간에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합성되는데 그 합성을 조절하는 것이 타우린입니다. 간에 타우린이 많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에서 담즙산으로 합성되는 양도 많아집니다. 결과적으로 타우린이 혈중 콜레스테롤도 낮춰주고 혈액순환도 원할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홍합은 삶아서 말렸을 때 타우린 함량이 2배 이상 증가합니다. 타우린은 220도 이상의 고열에 끓여도 손실이 매우 적기 때문에 육수로 활용하거나 미역국의 재료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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