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비만, 체질량지수로 가늠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 결과,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이 코로나 이후 약 15%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경우 사회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와 함께 국내 10대와 젊은 청년들의 2형 당뇨병 역시 급격히 늘고있습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을 방치하면 각종 생활습관병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성인이 되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커집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소아청소년 시기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합니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영아나 소아 시기의 비만은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고, 성인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 시기의 비만은 이 두가지 유형이 섞여있습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체질량지수 백분위수, 표준 체중, 피부 주름 두께 측정 등으로 진단합니다. 소아청소년은 한창 성장기이기 때문에 성장이 모두 끝난 성인처럼 일괄적인 기준치를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성별이나 나이에 따른 성장 정도를 고려하여 비만 여부를 확인합니다.
생활 습관이 곧 비만의 주요 원인
소아청소년의 비만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비만은 여러 유전적인 변이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비만의 발생이 커지는 경우입니다. 부모 모두 비만일 경우 자녀의 80% 정도에서 비만이 발생하고,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자녀의 40% 정도에서 비만이 발생합니다. 반면 부모 모두가 비만이 아니면 자녀의 7% 정도에서만 비만이 발생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이외에 환경적인 요인 역시 소아청소년 비만의 원인입니다. 가족이 공유하는 생활환경과 유전적인 소인이 합쳐지면 비만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과 주거지 주변 환경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역시 비만의 주요 원인입니다. 섭취 열량보다 소비 열량이 적으면 남은 에너지가 몸 안에 저장되고 이런 에너지가 몸에 저장되는 생활습관이 곧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신체 활동량의 감소, 고열량 및 고당질의 식품 섭취, 잦은 간식 섭취,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 및 짧은 수면 등이 해당됩니다. 일반적으로 6~12세는 최소 9시간 이상, 13세부터는 최소 8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아이의 비만 예방 뿐만 아니라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의 목표는 적정 체중!
소아 청소년 비만으로 진단을 받으면 정상 성장을 유지하면서 같은 나이대의 적정 체중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합니다. 치료의 핵심은 식이조절과 활동량 증가입니다. 전반적인 열량 섭취를 줄이고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각종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합니다. 이와 함께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늘리고 TV시청이나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과 같은 비활동적인 행동패턴을 줄여야합니다. 약물치료 역시 식이조절과 활동량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체중이 늘 수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자녀 비만관리에 대한 부모의 역할
식이조절과 활동량 증가 같은 생활습관의 개선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에서 부모의 도움은 필수적입니다. 소아청소년은 비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비만 관리와 관련해 바람직한 행동을 학습하고 습관화할 수 있게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단순히 아이에게만 변화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부모를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식사 시간에 천천히 먹고 골고루 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할 방법을 마련하거나 식사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행동을 늘리는 양성적 강화기법을 사용하여 보상을 주는 방법 등입니다. 식사 행동 일기나 운동 일기 등을 작성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할 때에도 아이 혼자 하는 것보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하는 그룹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유산소 운동이 좋지만 비만아에게 줄넘기 같은 운동은 자칫 무릎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운동은 고강도보다 낮거나 보통의 강도로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숨이 차지만 대화가 가능하고 땀이 나면서 약간 힘든 정도로 일주일에 3~5일 이상, 한 번에 30~50분씩 하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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