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중년 남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통풍이 최근들어 20대, 30대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층에게 생소한 통풍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평생 통풍으로 인한 통증과 합병증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의 원인
통풍은 혈액 안에 요산이 쌓여서 생기는 병입니다. 요산은 피리미딘과 이미다졸이라는 물질이 결합된 형태의 화합물인 '퓨린'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생기는 일종의 찌꺼기입니다. 요산의 농도가 높아질 경우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이나 힘줄 같은 조직에 침착되고, 이들 결정이 몸 속에 쌓여 관절 부위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혈액에 녹아있다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너무 많이 생성되거나 배설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과도하게 쌓여 통풍을 유발하게 됩니다. 요산이 높다고 무조건 통풍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은 사람이 과식이나 과음을 하게되면 통풍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 외에도 무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몸이 피로하면 혈중 요산 수치가 올라가 통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만 역시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증상
통풍은 대부분 관절과 관절 주변 조직의 염증으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가 관절 부위가 붉게 변하면서 붓고 아프기 시작합니다. 통풍환자의 약 90%가 엄지발가락에서 통증을 느끼며, 그 밖에 발목이나 무릎, 발등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몇 주 간격으로 발작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증상은 약하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관절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요산의 고체화는 온도와 관련이 있는데, 따뜻할 때보다 추울 때 침착이 더욱 쉽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 통풍이 더욱 빈번히 발생하며 일교차가 크거나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으로 이동할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통풍 예방법
통풍은 최소 10년 이상 누적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고 질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평상시 철저한 관리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과 비만의 상관 관계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비만율이 높을수록 통풍의 위험 역시 커지므로 서구식의 고지방, 고열량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한달에 1~2kg 정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퓨린이 적게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육류나 내장류, 액상 과당, 과당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고등어나 청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도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통풍 환자에게는 조심해야 할 식품입니다. 새우와 조개의 섭취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와 과식, 흡연 역시 금물입니다. 알코올은 요산이 잘 만들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 역시 억제하기 때문에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쌀이나 보리, 메밀, 밀 같은 소맥류와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 채소류에는 퓨린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섭취를 권장하고, 수분은 요산 결정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통풍 진단 후 관리 방법
통풍 진단을 받았다면 요산저하제를 복용하여 요산이 쌓이지 않도록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해야 합니다. 복용 후 요산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증상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이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가들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꾸준히 요산저하제를 복용하며 관리할 것을 권장합니다. 다른 기저질환을 같이 앓고 있는 환자라면 요산저하제를 복용하면서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본인의 간과 신장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통풍이 생겼다면 아픈 관절에 무리를 가하지 않도록 합니다. 통증이 있을 시에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베개나 방석으로 아픈 부위를 받쳐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온찜질은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고 냉찜질 역시 관절에 요산을 많이 쌓이게 하므로 찜질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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