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의한 법정감염병 A형 간염
A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제2급 법정감염병에 해당하는 급성 간염 질환입니다.
A형 간염의 원인 및 감염 경로
A형 간염의 전파경로는 대부분의 경우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 후 경구를 통해 감염되거나 주사기를 통한 감염(습관성 약물 중독자),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 성접촉을 통한 감염 등 비경구적으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주로 경구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환자를 통해 가족이나 친척에게 전파될 수 있고 인구밀도가 높은 군대, 보육원 등의 집단시설에서 집단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염기간은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황달 증상이 생긴 후 1주일까지이며, 증상이 나타나기 1~2주 전이 가장 감염력이 높습니다.
A형 간염의 역학 및 통계
A형 간염은 대부분 공중위생의 상태가 나쁜 경우에 잘 발생하므로 위생 수준이 열악했던 1960~70년대에는 소아기 감염으로 자연 면역이 형성되어 성인의 발생 빈도가 매우 낮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생수준의 향상으로 소아기 감염이 거의 사라지고 그보다는 성인층(20~40대)에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위생상태 불량으로 인한 후진국형 유행 양상에서 선진국형 양상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국내 20~40대가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였고 2019년 대규모 유행으로 약 1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A형 간염의 잠복기 증상 및 임상 증상
A형 간염은 감염 후 약 15~50일로 평균 28~30일의 잠복기 후 임상증상이 나타납니다. 임상증상으로는 발열, 구역, 구토, 식욕감퇴, 복통, 설사, 쇠약감 등 다른 바이러스 간염과 유사합니다.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증상이 발생하는데 각막 및 피부 황달, 콜라색의 소변, 전신 가려움증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소아의 경우 6세 미만에서 대부분 증상이 없고 약 10%가 황달 증상이 발생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주~수개월 후 회복되고 만성 간염은 없으나 감염 환자의 약 15%가 A형 간염이 1년까지 지속하거나 재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A형 간염 예방 및 예방접종
공중 보건위생으로는 손 자주 씻기, 상하수도의 정비, 식수원 오염 방지, 식품 및 식품 취급자의 위생관리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1형 간염 백신 접종은 1회 접종 후 6~12개월이 지나면 1회 더 접종하고 면역은 20년 이상 지속됩니다. A형 간염 고위험군의 경우 반드시 백신 점종을 해야합니다.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성인 중 A형 간염의 유행지역(미국, 캐나다, 서유럽, 북유럽, 일본, 뉴질랜드, 호주 이외의 국가) 여행자나 장기 체류자, 불법약물 남용자,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는자(실험실 종사자, 의료인, 군인, 요식업 종사자 등), 만성 간 질환자, 혈액응고 질환자,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자에게 접종을 합니다. 이들 중 만 40세 미만일 경우 항체검사 없이 접종하고 40세 이상은 항체검사 실시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합니다.
A형 간염 치료와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중요법이 주된 치료입니다.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심한 증상을 동반할 경우, 입원 치료를 통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의 합병증으로는 급성 신부전, 담낭염, 췌장염, 혈관염,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수에서 재발성 간염, 자가 면역성 간염 등의 비전형적인 임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격성 간염은 가장 중증의 합병증으로 치명률이 약 80%에 이릅니다.
A형 간염 환자 및 접촉자 관리 체계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에서와 같이 A형 간염도 발열이나 식욕부진, 구역,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일반적인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고 계속 진행하여 황달 등 간염의 특이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되어 전파되므로 장내 배설물을 격리하고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증상 및 감염력이 소실될 때 까지 입원합니다. 발병 후 2주간 또는 황달 발생 후 1주간은 전염력이 높은 시기이므로 이 기간은 특별히 주의하여 손 씻기 같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와 접촉한 자는 노출 후 50일간 발병 여부를 감시합니다. 노출 후 2주 이내에 예방접종이나 면역글로불린 투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 노출 후 예방접종은 되도록 빨리 접종할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12개월 미만의 영아이거나 백신 금기사항이 있는 사람은 면역글로불린을 투어하고 그 외 면역저하자나 만성간질환자, 혹은 고령자의 경우 담당 의료진의 위험성 평가 후 필요성에 따라 투여를 고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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