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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다한증이 일상생활에 초래하는 불편함과 증상

by heesosick 2025. 4. 15.

다한증이란 어떤 질환입니까?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땀샘에서 땀을 분비하며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감소됩니다. 다한증이란 정상적인 체온 조절을 위한 땀 분비보다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땀이 많이 분비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다한증은 손이나 발, 겨드랑이, 머리 등에 필요 이상의 땀이 발생하여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끼치는 질환입니다. 불편함을 넘어 땀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대인관계와 직업적, 사회생활에까지 심각한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다한증은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전신 다한증과 국소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손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과 같은 특정한 부분에 과도하게 땀이 발생하는 국소 다한증이며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신 다한증은 전신에 많은 땀이 발생하는 것으로 기저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기저 질환이 없이 다한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어릴 때부터 발생하여 사춘기가 되었을 때 심해졌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좋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남녀 모두 발생할 수 있고 가족력은 25~5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교감신경계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에 열이나 감정적 자극에 민감하고 밤에 잘 때는 대개 땀을 흘리지않습니다. 이차성 다한증은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한증을 뜻합니다. 활동성 결핵이 있는 사람의 경우 밤에 땀을 많이 흘릴 수 있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당뇨병 같은 내분비 질환이 있을 시에도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합니다. 

다한증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다한증 환자들은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만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한증은 전체 인구의 0.6~4.6%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한증 증상이 시작되는 시기는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손 다한증의 경우 어린이나 청소년기때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 사춘기나 20대 초반 부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한증이 심한 경우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생하고 손바닥과 겨드랑이에 동반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그 다음으로 많습니다. 우리 몸에는 약 400만개의 땀샘이 있습니다. 땀샘은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으로 나뉘며 이 중 다한증에 관계되는 땀의 양은 1분당 0.5~1 mL 정도입니다. 심한 고온의 조건에서는 하루 10L의 땀을 분비하기도 합니다. 반면 아포크린 땀샘은 땀을 분비하고 다한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땀의 분비를 유발하는 자극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과반응에 의하여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정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땀의 분비가 갑자기 심하게 발생하고 자주 발생하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사회생활과 직장에서 어려움을 느끼게되고, 심한 경우 대인 기피증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한증은 어떻게 진단합니까?

다한증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한증을 확진하고 발한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선 다한증이 일차성인지 이차성인지를 진단해야 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6개월 이상 기간동안 특별한 원인이 될 만한 기저질환 없이 특정 부위의 피부에 현저하게 많은 땀이 분비되면서 최소한 6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양측성이며 비교적 대칭적인 땀의 분비 분포를 보이는 경우 2.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의 과도한 땀 분비 3.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만한 정도의 다한증 4. 발병 시점이 25세 미만 5. 가족력이 있는 경우 6. 수면 중에는 땀의 분비가 없는 경우. 다한증 부위를 확인하는데 요오드와 전분을 이용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건조한 후에 요오드 용액을 바르고 전분을 뿌리면 땀이 나는 부위가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검사는 치료 부위의 결정뿐만 아니라, 치료 후의 효과 판정에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다한증은 꼭 치료해야 합니까?

다한증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 수 있지만 활동이 왕성한 성인기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는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손에 심한 다한증이 발생하는 경우 손잡이가 미끄러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전기기구나 금속, 섬유 등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경우 더욱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학생의 경우 손에 흐르는 땀 때문에 답안지 작성이 힘들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한증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습진이나 피부염, 무좀과 같은 피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한증으로 인해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인 문제뿐 아니라 합병증 역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국소 다한증의 경우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현재 다한증의 치료로는 다양한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적인 방법은 잠재적으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술적인 치료방법을 시행하기 전에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먼저 고려되어야 합니다.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할 경우 보상성 다한증의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