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

봄과 함께 찾아오는 춘곤증 잘 극복하는 방법

by heesosick 2025. 3. 15.

춘곤증이란 어떤 증상인가?

따뜻한 봄이 오면서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이와 함께 소화도 잘 안되고 일상 중에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춘곤증이 의학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을 잘 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자주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 하여 '춘곤증' 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춘곤증의 대표증상으로는 나른함, 피로감, 졸음, 집중력의 저하, 권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입니다. 가끔 손발이 저리기도 하고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오후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나른하고 권태감으로 인해 업무의 능률이 잘 오르지 않습니다.

춘곤증의 원인은?

첫번째 원인으로는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상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서 기온이 오르면 추위에 익숙해있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의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약 2~3주 정도 필요한데, 이 기간에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활동량의 변화 역시 춘곤증의 원인입니다. 봄이 되면서 낮의 길이가 길어져 수면 시간이 줄고, 저녁 늦게까지 야외 활동량이 많아져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B1, 비타민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합니다. 이때 비타민이 결핍되면 춘곤증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다양한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의 증가 역시 춘곤증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계속 피로하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보통 4주 이상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간염이나 빈혈, 갑상선 질환과 같은 다른 질병으로 인한 피로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달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춘곤증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

평소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몰아서 하는 운동보다 본인의 체력에 맞추어 조금씩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3시간 간격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산책 등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되는데 일주일에 약 3~5회, 1회 운동시 30~50분 정도로 해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춘곤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수면시간은 하루 7~8시간이 적당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족한 잠을 주말이나 휴일에 몰아서 자는 것은 피로감을 더욱 극대화 시키게됩니다. 또한 졸음을 피하기 위해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과식, 음주, 흡연을 하는 것 역시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니 주의해야 합니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약 3~5배 늘어납니다. 만성피로가 지속되면 입맛도 떨어지게되므로 탄수화물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B와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B1은 보리나 콩, 땅콩, 잡곡류 등 견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는 채소류나 과일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3월에서 4월 사이가 제철인 냉이는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긋함을 지닌 대표적인 봄 식재료입니다.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봄에 캐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냉이는 알칼리성 채소로 입맛을 돋워주고, 단백질과 비타민A, B1, C가 풍부해 원기를 돋우고 피로회복과 춘곤증에 좋다고 익히 알려져있습니다.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고 부드러운 어린것이 맛있습니다. 신선한 냉이는 뿌리가 곧고 희며 잘랐을 때 단면에 수분감이 느껴집니다. 잎이 선명하고 진한 녹색이며 냉이 특유의 독특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냉이는 손질 후 보관해도 며칠 지나면 금방 잎이 상하거나 물러지고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구입 즉시 요리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변화하는 계절에 적응하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과도한 걱정이나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는 몸이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평상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